한국 기업 미국 조지아주에 속속 진출…이유는? / KBS뉴스(News)
미국 남동부의 조지아 주는 미국의 어떤 지역보다 한국 기업 진출이 많은 곳입니다. 미국 전역을 비행기로 두 시간 안에 갈 수 있는 지리적 이점에 주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까지 맞물리면서 이곳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.
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강화되는 무역장벽을 피하기 위한 한국 기업들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김철우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.
[리포트]
낮은 법인세.
심지어 조지아 주 안에서 생산해 다른 주나 해외로 수출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매기지 않습니다. 미국 조지아 주가 기업에 제공하는 대표적 인센티브입니다.
사실상 무상 임차에 가깝게 토지를 제공하고 도로나 전기 시설 등 인프라도 주 정부가 구축합니다. 고급 노동력을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에 고용할 수 있는 것도 기업들에게 매력적입니다. [김준/SK 이노베이션 사장 : "미리 교육을 해서 저희한테 채용 까지 연결을 시켜주는 그런 프로그램을 적극 진행하는 것이 상당히 감동적이었습니다."]
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조지아 주는 미국 전체의 80%에 해당하는 시장을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고, 중남미 시장 진출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. 이 때문에 기아차 공장과 금호타이어 등 대여섯 개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했습니다, 여기에 SK 이노베이션도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조지아주에 짓기 시작했습니다,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주 정부 관리들이 필사적으로 기업 유치에 나서는 것은 일자리 창출이란 목표 때문입니다, [브라이언/캠프 조지아 주지사 : "다른 제조사나 부품 공급 업체들이 따라 들어오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."]
미국 무역확장법의 파고를 피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공장을 지으려는 경향까지 맞물리면서 조지아주가 한국 기업 대미 진출의 메카가 되고 있습니다. 조지아주 커머스 시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.